프레지던트 박정희 후기(스포있음) - 이런 영화가 자꾸 나오면 안 좋은데...
[ 프레지던트 박정희 영화 왜 망했을까 ]
박정희 영화가 나와서 봐야지 했는데 개봉한 영화관이 별로 없는것이다. 영화관이
별로 없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영화의 완성도 역시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메가박스에서
개봉했길래 영화관에 가서 메가박스가 자랑하는 닭강정과 제로콜라를 사들고
영화관에 들어가서
영화를 봤고 여러가지로 실망을 하고 말았다. 닭강정이 맛 없어서 기분이
이상했는데 영화도 상당히
별로였던 것이다.
이 영화의 완성도는 김흥국이 만든 목련이 필 때면에 비교할만 했는데 KTV 영상만
잔뜩 틀어놓는
수준의 처참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였던 것이다. 목련이 필 때면은 재연배우라도
있었는데
이 영화는 AI를 이용하기 때문에 재연배우조차 없어서 더욱 완성도가 없어보인다.
그놈의 KTV
자료제공 딱지가 왜이리 영화를 저렴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상영시간이 70분인데 억지로 70분을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 많은데
대표적인 부분이
새마을노래를 4절까지 전부 틀어 놓는다거나 박정희 대통령 연설을 풀로 그냥 쭉
틀어놓는다거나
하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업적이나 일화가 얼마나 많은데 새마을노래로 시간을
끄는가. 참.
[ 그래도 장점이 있다 ]
이 영화의 장점은 영화 후반부에 육영수 여사 육성을 넣은 부분인데 육영수 여사의
육성을 통해
영부인님의 성격이나 화술같은것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육영수 여사 이쁘고
단아한건
사진으로 알았는데 목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어 성격이나 화술같은게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육영수 여사님에 대해 알게되어 너무나 좋았던 것이다.
영부인님은 말재주가 정말 없어도 너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영부인님의 모습에서
언변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거나 누군가의 눈치를 본다거나 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냥 생김
그대로 말씀을 하시는데 착한 동네 아주머니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느껴저서 너무
신기했다. 유신체제의 박정희는 왕과 같은 사람이 아니었던가?
이런 육성을 통해 우리는 육영수여사님이 얼마나 착하고 순진한 사람인지 알 수
있고 육영수
여사님이 저렇게 지낼 수 있도록 그냥 둔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여사님의 저
자연스러운
모습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것이다. 저렇게 사랑스러운 분을 권력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희생시킨다는게 말이 되는가? 영화 암살자들이 얼마나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인지
육영수 여사님 육성을 들으면서 또 다시 확신할 수 있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영화의 평점 : 4/10
(육영수 여사님 육성이
없었으면 2점)
육영수 여사님 목소리는 좋았으나 두번 볼 가치는 없어보인다.
KTV 자료제공으로 도배된 영화는 정말 보기 싫다.
이런 영화만 자꾸 나오면 박정희까지 무시당하게 될 것이다.


